Current Date: 2024년 04월 19일

연극/무용/뮤지컬

모호한 경계의 선 진화하는 연극

 
제7회 부산국제연극제 오는 5월 10일 까지
 

 제 7 회 부산국제연극제 (BIPAF)가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연극의 경계선” 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연극의 경계선”이란 콘셉트의 의미는 어디까지가 연극이고 아닌지의 경계를 재고하기 위한 것으로, 요즘 보다 다원화 된 관객의 입맛에 따라 변화하고 연극 장르의 구분을 다함께 재고해보자는 의미. 연극이지만 아예 말을 하지 않기도 하고, 연극 내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하며, 심지어 마술쇼를 하기도 한다. 어디까지가 연극이고 뮤지컬이고 마술쇼인지 그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BIPAF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주로 공연된 일반적인 형태의 공연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장르의 구분이 해체 또는 통합된 외국의 파격적인 연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총 6개국의 19작품을 초청한게 특징이다. 개막작 COMEDY는 프랑스 연극단의 작품으로 재즈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화려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흡사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으로 이번 부산국제연극제의 개막작으로 오른다.

 그 외에도 러시아 극단의 Bertrand's Toys(잔혹함의 미학) 이나 이탈리아 극단의 Treatise of Mannequins(마네킹의 눈물) 은 이태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된 극으로 부산시민들이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의 공연형태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연극제는 BIPAF MAIN STAGE, BIPAF OPEN STAGE, BIPAF TOGETHER 로 나뉘며 메인스테이지 외에 오픈 스테이지는 메인 스테이지와는 달리 콘셉트와 형식, 장르에 제한없이 작품성과 탁월한 기량을 갖춘 작품을 초청하여 선보이는 스테이지이다.

 에든버러축제, 아비뇽축제 등 해외 우수 공연축제에 참가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6회를 거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외 작품들을 초청하고, 참가작품 공모(매년 11월경)를 통해 기량이 뛰어난 작품을 엄선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초청 소개한다.

 BIPAF TOGETHER는 BIPAF ZONE, 관객과의 대화, 워크샵, BIPAF 펀드 등 연극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대행사이다. 이외에도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정식극단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풋풋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10분 연극제와 배우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백가영 인턴기자
 [2010년 4월 30일 제 7회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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