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연극/무용/뮤지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우리 춤판



제목 없음.jpg

 사진 좌로부터 음악 사운드 일본의 이지마 스모토씨, 총예술감독 김용철씨, 의상을 맡은 이영애 한복 디자이너,

 지도를 맡은 서정숙씨.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산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제76회 정기공연이 오는 5월 25일 ~26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춤, 인상’을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김용철의 독특한 안무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무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한 무대에서 두 춤이 서로 마주하며 한국전통 춤에 내재된 격조를 창작 춤의 미학으로 상승시킨 점이 돋보인다. 서로 다른 질감을 품격있게 드러내기 위해 당나라 말기 기인인 사공도의 ‘이십사시품’을 근간으로 하하는 등 시미(詩美)의 범주 24품 중 6품을 무대로 옮기고 공존과 탈아의 미적 충돌을 응축시켜 한국무용 최초로 시도되는 특별한 무대다.


안무가이자 예술총감독인 김용철은 “같은 무대에서 다른 춤이 만나는 같음과 다름의 숭고한 직조를 위해 궁중무용 민속무용 의식무용 제의무용의 다채로운 춤빛깔이 다양한 커템포러리요소들과 조우된다”며 “전통의 원형을 견지하되 현대의 무용이 추구하는 동시대성을 미학적으로 수용하고자 줄타기 힙합 태권도 등과의 만남을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춤 패러다임을 위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무대는 이질적이나 경이로운 춤 미학의 세계를 품격있는 유희의 무대로 이끌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1막은 전아, 섬농, 세련을 테마로 법도에 맞아 아름답고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씻어내고 연마한 아름다운 춤 세계를 펼쳐보이고, 제2막은 웅혼, 소야, 광달을 테마로 웅장하고 활달하며 예법에 얽매이지 않는 넓고 큰 도량의 예술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이지마 스모토씨가 사운드를 책임맡고 서정숙 지도 김용선 연출 이영애우리옷 대표 디자이너 의상을 책임진다.


한편 부산시립무용단은 제10대 김용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춤의 자유롭고 퓨전적이며 다양하고 컬러풀한 색채를 녹여내예술적인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시민속으로 다가가는 시립예술단의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공유하는 문화의 신명난 장을 열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유순희 기자

[2017519일 제8814]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