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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프로젝트 2019 조춘만_인더스트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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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다양한 면모 가운데 산업 시설들을 집중 조명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오는 87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프로젝트 2019 조춘만_인더스트리 부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을 다시 새로운 시선으로 보려는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춘만_인더스트리 부산’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요 공업시설, 조선소를 비롯한 거대한 산업 구조물들을 촬영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춘만 작가가 부산의 산업시설들을 기록하고 응시한 결과물이다.

조 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부산의 산업시설은 일부는 공장 전체의 풍경이고 다른 하나는 제품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도구 또는 물류시설들이다. 거대한 크레인, 롤러에 감긴 고무 벨트, 해독하기 어려운 언어처럼 얽혀 있는 크고 작은 파이프, 큐브처럼 쌓인 컨테이너, 무엇이 담겨 있는지 모르는 화려한 색감의 드럼통, 이빨을 차갑게 드러낸 금속 치차들, 단정하게 줄지어선 선박들과 조정장치, 시뻘겋게 달아오른 철봉과 거대한 단조 프레스 등이 그가 찍은 대상들이다.

그의 시선에 따르면 부산이라는 거대 기계는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공장과 그 결과물인 상품과 그것을 운송하는 물류 시스템들로 되어있다. 용접공 출신으로 공장의 내부에 익숙한 조작가는 다양한 현장의 모습에 압도당하기도 하고, 공장의 디테일에 사로잡히기도 하면서 다른 도시와는 구분되는 부산의 산업적 특징을 찾아낸다.

전시는 크게 산업 외부와 산업 내부, 디테일, 그리고 항구와 선박이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부산 산업의 안과 밖을 모두 조명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10명 이상의 단체관람 시 도슨트 예약도 가능하다. (051-746-0055)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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