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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레디움 아트센터, ‘프랑스 현대미술 1960’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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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보띠에 '그림 팔려고만 하지말고'

프랑스 남부의 도시 니스를 중심으로 신사실주의 경향을 추구한 1960년대 니스파(École de Nice)’ 작가들의 예술이 응집된 전시가 있다.

해운대 해변로 팔래드 시즈 2층에 위치한 레디움 아트센터는 이전기념 특별 전시로 오는 331일까지 프랑스 미술 1960, “진실이 예술을 바꿀 것이다를 개최한다.

레디움 아트센터는 1992년 해운대 달맞이 길에 동백아트센터로 첫 개관 후, 레디움 아트센터로 개명하고 지난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팔래스 시즈에 새롭게 자리를 옮긴 현대미술전시관이다.

이번 전시는 니스파의 대표 작가인 아르망, 세자르, 소스노, 벤 보티에, 모야, 부여공티에, 레이스, 클레인, 마스, 리베즈 등 10여 명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추구했던 신사실주의경향은 실체를 인식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작가들은 삶과 예술을 더 가깝게 하기 위해 물체나 사물들을 작가의 화면으로 직접 가져와 자신의 개념에 통합한다.

또한 추상적인 회화의 서정주의에 반대해 실재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현실에 접근한다. 산업 확장에 직면해 인간주의적 이상을 재주장함으로써 20세기 소비자 사회의 맥락에서 예술과 예술가의 개념을 표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들의 작업 역시 1960년대 미국의 팝 아트에 대한 선명한 응대라 할 만큼, 그림, 콜라주, 조립과 조합, 행위 및 설치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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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망 '붓'

아르망(1928~2005)은 소비문명에 대한 반문명적 불합리성을 상징하는 작업들을 남겼다. 타이프라이터, 바이올린, 색소폰 등의 고전적인 물체를 부분 절단 해체 해 대단한 기세로 포효하는 것 같이 배열한 절단분노시리즈 등이 있다.

세자르(1921~1998)는 대량 생산된 폐기물 등을 가지고 산업사회의 일회성을 풍자한 신사실주의 1세대 대표 작가로 압축’, ‘엄지손가락등이 유명하다.

소스노는(1937~2013)는 주로 브론즈, , 강철을 재료로 이용하며 초현실주의의 역설적 이이미지로부터 착상을 얻는다. 그는 형상과 공간의 전통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건축에 흥미를 갖고 작품을 도시 속의 일부로 융합시킨다.

부아공띠에(1931~)는 평론가들로부터 볼륨에 완벽하게 균형을 맞추고 비율을 자유자재로 주물할 줄 아는 조각가로 평가 받고 있다. 전시에서 그만의 독특한 자유의 여신상을 만날 수 있다.

모야(1955~)는 예술사 속 명화를 재해석하고 패러디한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속 비너스가 복제양 돌리로 변신한 그림과 피노키오 코를 한 모나리자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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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야 '파라솔'

이수정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니스파의 정신예술이 부산의 청년 작가들과 일반인들에게 도 전해지고 부산미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12000/ ··고 학생 8000. (레디움 아트센터 051-744-1160)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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