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0일

종합

“터놓고 이야기하니 속이 후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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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동아리와 출산장려캠페인을 즉석에서 갖고 있는 내빈들 


부산시가 출산장려사업의 일환으로 민간공모사업으로 진행한 ‘2017여기(女氣)살자 부산, 토크콘서트’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사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여성뉴스(대표 유순희)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문현금융단지 공기업 젊은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개 했던과는 달리 지역속으로 찾아가는 공감나눔 콘서트로 사상지역 육아맘 육아대디 워킹맘 워킹대디들이 아이들을 대동하고 대거 참석해 큰 호응을 이루었다.


사상구육아종합지원센터 회원들을 비롯해 인근지역의 젊은 부부 및 가족들이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 관심을 보였으며 이 날 이만수 정무특보, 이선배 부산시출산보육팀 과장, 허진근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본부장,김름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회장,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박옥희 법무보호복지공단부산지부 여성회장, 윤덕혜 사)여성정책연대회장 등 기관 여성단체대표를 비롯 지역주민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본지 유순희 대표는 “올해 부터 지역을 찾아가는 공감 토크콘서트로 기획, 특히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주로 이용하는 지역내 가족회원들을 중심으로 참가범위를 정해 지역주민들과 밀착,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절벽의 위기와 일가정양립 및 육아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주민들이 기획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행사에 참여하고 진행스케줄을 짜고 리허설을 하도록해 단순한 참가를 너머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라는 점에서 기존의 관주도 형태와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본행사에 앞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학생 인구동아리팀이 출산장려 퍼포먼스를 펼치는 플래시몹 식전공연을 선보였고, 행사는 KNN 라디오 미시타임 진행자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정임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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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결혼·출산 등의 문제를 다룬 샌드 아트 동영상 시청과 부산 진구 연지동에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조용남 박은미 부부가 올해의 해피부부로 선정돼, 해피부부 선서 낭독을 했다. 이어 사상구 지역 아빠 셋으로 팀을 이룬 힙합 대디(배형태외)들의 ‘그분이 오셨다’ 축하공연이 있었다. 특히 힙합대디 참가자들은 육아의 어려움을 가사로 붙여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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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부 패널토크에서는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손아라 정진 부부, 하연미 이진혁 부부, 의류유통업 ‘(주)나를 만드는 이야기’의 CEO 김은정 워킹맘과 안영수 부산예술대교수가 워킹대디 대표 패널로 등장해 일·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본인들의 실제 스토리를 들려주는 본격적인 토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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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렇게 살아요”,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여기 살기 위한 제언”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에서 워킹맘 김은정 대표는 친정어머니가 한 집에서 육아를 도와주며 벌어졌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고 “물가가 올라 육아가 더 힘들다”며 “정책적 지원”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아라 씨는 “비용적 부담이 덜한 공보육시설 어린이집의 경우 입소대기 시스템이 엄마들을 불안하게 한다”며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예로들고 “일본의 경우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는 가정에 대해 그 비용으로 보육교사들이 집으로 와서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봐 주는 시스템이 부럽다”며 체감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마련해줄 것을 강조했다.


정진 씨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을 인사고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연미 씨는 ‘예방접종체계개선’, ‘공동품앗이 예산증액’, ‘출산환경 제도적 개선’ 등을 제언했다.
이진혁 씨는 사교육비 대책이, 안영수 워킹대디 대표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지실현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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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패널토크에 이어 워킹맘 육아맘들이 직접 꾸민 ‘꽃보다 엄마’ 패션쇼가 진행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꽃꼬즌 미쓰김 대표 김은정씨의 연출과의상협찬으로 마련된 미시패션쇼 무대는 총 12명의 엄마 신청자들이 접수, 끼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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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 부부패널들의 속시원한 육아·가사·직장 이야기 패널토크
3. 식전 인구동아리플래시몹
4. 행사중 런웨이를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도 주인공
5. 해피부부 선언 모습
6. 꽃꼬즌미스김과 지역주민들로구성된 12명의 아마추어 주부패션모델 참가자들의 미시패션쇼 '꽃보다 엄마'
7. 이만수 정무특보의 축사
8. 유순희 본지 대표 인사말
9. 힙합대디와 딸 출연자

10. 경품추첨의 시간
11. 끝까지 자리를 지킨 지역민들. 이날 부부단위로 어린아이와 함께 참석한 가족이 많았다



이어 안영수 남성보컬밴드의 공연과 오늘의 mvp 시상식 등 깜짝 이벤트와 푸짐한 가전제품들로 마련된 경품 추첨의 시간이 열렸다.


당일 참가자들 모두에게 주어진 화두인 ‘육아는 나에게 ( )다’를 주제로 이어진 관객토크에서는 “육아는 전쟁이다”. “육아는 나에게 희망이다”, “삶의 원동력이다”, “행복한 추억이다”, “존재의 이유다”, “비타민이다”,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이다” 등등 다양한 내용이 소개됐다.



박정은 기자

[2017922일 제92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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