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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곳곳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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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은 25일, 세계 곳곳에서 여성폭력 및 페미사이드(여성살해)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세 자매가 사망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 세 자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한 여성 협회가 11월 25일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후 유엔이 지난 1999년 12월에 매년 11월 25일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도 1991년 성폭력특별법 제정 운동을 펼친 이후 매년 11월 꾸준히 아동·여성 폭력 추방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여성살해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이 남편들의 손에 살해된 여성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했다.

유럽에서 가정 폭력으로 인한 살인사건 발생률이 6위로 매우 높은 프랑스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폭력적인 배우자들에게서 무기류를 압수하고 경찰에 가정 폭력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하는 등의 광범위한 대책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전역에서도 여성대상 범죄에 항의하는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멕시코는 하루 평균 10명의 여성이 강간 후 살해되고 있으며 범인의 미검거율도 높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25일을 기해 세계 각지에서 여성 살해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탄하고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고 행진과 집회에 수십만명이 참여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91125일 제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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