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3월 29일

종합

여성혐오 성적 침해와 폭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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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행동이 17() 오후 630분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5·17 강남역 여성혐오 범죄 3주기 부산추모집회하고 있다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부산 성차별성폭력 끝장행동은 17() 오후 630분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5·17 강남역 여성혐오 범죄 3주기 부산추모집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여성단체연합은 논평을 내고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되었지만, 올해도 19세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20대 남성이 여성의 뒤를 쫓아 살해하고 강도행위를 저지른 사건 등이 부산과 경남에서 연이어 발생해 아직까지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실로부터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 사회를 뒤덮었던 폭발적인 미투 사건은 문화예술계, 법조계, 스포츠계, 교육계 등 사회의 전 영역을 가리지 않고 십대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성적 침해와 폭력이 얼마나 많은지 여실히 보여주었다면서 사회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배제하는 주변인과 조직에서의 2차 피해는 가해자에게 최소한의 반성을 할 수 있는 도덕적 양심의 기회마저 빼앗아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여성에 대한 혐오, 착취와 폭력을 끝내고 안전과 존엄이 보장되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산시는 노동환경, 사회환경 전반의 성평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장 직속의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통해 행정 및 모든 공공기관에서의 강력한 개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추모집회는 오프닝공연에 이어 우리에게 지난 3년은 어떤 의미였나를 주제로 나에게 안희정 유죄판결은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낙태죄 폐지는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스쿨미투는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행진 및 발언 시간에는 남성카르텔, 묻지마 범죄,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회문화를 비판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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