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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의원 릴레이인터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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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행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대안을 제시하기위해 노력한다는 이성숙의원.

“의장이 미처 다 챙길 수 없는 곳 등 시의회를 대표해서 행사현장에 참석, 축사도 해야하는 일정이 의외로 많고 부산시 전반적인 민원도 많이 들어오는데다 소속 상임위 민원처리는 물론 지역구까지 정말 할 일이 산더미네요.” 행정사무감사와 임시회를 앞두고 만난 이성숙(사하구2, 복지환경위, 더불어민주당)부산시의회 부의장은 책상 앞에 산더미처럼 쌓여 곳곳에 펼쳐진 자료를 검토중이었다.

제6대 시의원을 역임한 의정경력으로 노련한 일처리와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이부의장은 초선 같으면 행정감사를 앞두고 한시간여 인터뷰 시간을 낸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대화를 전개 해나갔다.

“상임위가 복지환경위원회인데 평의원으로서 상임위에서의 역할과 몫을 비롯해 의원 본연의 임무에 이르기까지 몸은 고되지만, 상임위 안에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면서 시정과 의정발전을 견인하는 일은 정말 의원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해요.” 초선 때와는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의논을 해오기도 하고, 집행부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노하우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부의장은 다선 의원들의 경륜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초선 때는 이슈파이팅에는 좋으나, 문제제기 뒤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지금보다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고, 이 일이 해야될 일이면 어떻게 만들어 가야 될지도 생각하게 되더라”는 이 부의장은 “문제 제기전 한번 더 생각하고 충분히 집행부와 대화를 나누고 충분히 듣는게 예전과 달라졌다”고말했다.

때문에 그는 의원들이 문제제기와 함께 답과 대안도 내놓아 집행부와 함께 소통하며 시정발전을 견인하는 역량을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시절에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상대방의 설명으로부터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견고한 마음의 벽을 쌓고 집행부 얘기와 입장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고 반성하는 이 부의장.


재검토, 숙고, 충분한 대화후 문제제기


‘먹는물’ 문제 지속적 관심과 해결노력


그는 다시 의회에 들어오고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무릎을 치게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집행부가 같은 여당이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강력하게 제기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냐는 질문에 이 부의장은 “사실 같은 당이기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입장을 바꾸어서 다시 검토하고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는 점은 오히려 장점”이라며 그러나 문제가 보인다면 주저함없이 적극 문제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 부의장이 최근 제27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부산교통공사의 해외수주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질타와 추궁은 그의 공의로움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부산교통공사의 페루 리마 해외사업은 실익은 없는 허울뿐인 유령과 같은 사업으로 일종의 사기성 페이퍼사업에 불과하다”며 성과에 급급한 보여주기식 사업을 근절 할것을 촉구 지적한 지적한 바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 출자출연기관과 공사 공단 공기업 등 인사청문회의 필요성 등에 대해 시정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고, 학교밖 아이들의 일자리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관련 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학교 밖 아이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이아이들이 모두 아르바이트와 일자리 환경에 노출되어있는데 법상 청소년 연령이 18세까지로 하고 있는데 근거해 부산시의 경우 18세부터 법적용을 받고 있음에 따라, 이보다 더 어린 일하는 청소년의 경우 제도의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제제기, 부산시도 국가가 시행하고 있듯 15세부터 학교밖 청소년 일자리 지원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정을 견인했다.

이 부의장은 “부산시가 가장 필요한 것은‘소통’이고 의회의 제안 또한 일방통행이 안 되었으면 한다”며 단기적 안목과 장기적 안목으로 구분 일을 현명하게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7대 잠시 건너뛰고 ‘쉼’의 기간을 가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이 부의장은 “6대의 내 모습도 돌아보고 의원시절 몰랐던 것들 일반 시민들과 부대끼면서 삶속에서 다시 의원을 바라보는 관점들을 돌아보며 한단계 성숙된 시각으로 의정을 펼 수 있어 7대의 휴식은 돈으로도 살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고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상임위 일이기도 하지만 먹는물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겠다는 이성숙 부의장은 “350만 부산시민의 생명 젖줄이기도한 낙동강을 지키고 수질 개선을 위한 안팎의 문제해결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깊이 고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순희 기자

[20181119일 제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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